봄의 전령사 봄꽃의 개화시기가 해마다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일조시간이나 강수량 등의 영향이 있겠지만 올해 빨라진 봄꽃 개화 소식으로 지자체들도 바쁜 인상입니다. 일상회복과 함께 다양한 봄꽃 축제가 예고된 가운데 서울 근교 가볼 만한 축제와 축제에 가기 전 체크 사항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2023년 봄꽃 개화 시기 예측
올해 봄꽃의 절정은 3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에서 한눈에 보기 좋게 봄꽃 개화 예측 지도를 만들었네요.
3~4월 봄꽃 축제 가볼 만한 곳
서울 응봉산 개나리 축제(3월 23일~25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응봉산을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이는 개나리꽃이 참으로 아름답게 피는 곳입니다. 과도한 도시개발로 인해 산의 일부를 깎아내려 본래의 원형을 잃어버렸다고 해요. 흙이 유실되는 것을 막고자 산자락에 빙 둘러가며 개나리 묘목을 심게 된 것이 현재의 20만 그루 이상의 개나리 나무가 온 산을 가득 메웠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개나리꽃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축제기간 동안 개나리 묘목 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각종 체험행사 및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고 25일 토요일에는 축하공연이 열립니다. 노란색으로 가득 물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이천 산수유 꿏 축제(3월 24일~26일)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이천 산수유 꽃 축제에서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이천 시청에서 축제장까지 15분~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 하니 편리할 것 같습니다.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리는 이천 산수유 마을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인데요, 올해로 행사를 진행한 지 24회나 되었다고 합니다. 산수유꽃의 매력과 함께 미니 콘서트, 전통 놀이마당, 버스킹 등 다양한 행사와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부천 원미산 진달래 축제(4월 1일~2일)
부천의 도당산 벚꽃 축제(4월 8일~9일)와 춘덕산 봉숭아꽃 축제(4월 15일)와 함께 부천 3대 봄꽃 축제로 꼽히는 원미산 진달래 축제가 있습니다.
지하철 7호선을 타고 부천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있어서 서울에서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해발 167m원 원미산 진달래 동산은 경사로가 완만하여 어린이나 노약자도 부담 없이 꽃구경을 할 수 있어서 추천하는 곳입니다.
가평 에덴벚꽂길 벚꽃 축제(4월 8일~16일, 매주 토/일요일)
가평 벚꽃길은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주변에 오래된 집도 많고 다른 벚꽃길에 비해 길이 길지 않지만 뭔가 조용히 사색을 즐기며 조금은 한적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요즘은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너무 복닥대는 곳보다 조용히 벚꽃을 감상하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곳입니다.
벚꽃 축제는 4월 8일부터 16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진행됩니다. 이 기간 동안 다양한 공연과 경연대회, 플리마켓을 통해 가평의 농특산물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봄 꽃 축제 가기 전에 체크 사항
봄꽃 개화 시기가 상대적으로 기온이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올해는 그 속도가 무척 빠른 느낌입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평균 기온이 오르고 일조량도 많아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봄꽃 개화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서울 응봉산 개나리 축제도 원래는 3월 30일로 잡았지만 급히 23일로 앞당겨 잡는 해프닝도 있었죠. 모든 지자체가 이와 비슷한 상황인 듯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가까이 축제가 열리지 못한 탓에 올해는 봄꽃 축제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대규모 축제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고 많은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봄 꽃 축제 가기 전에 다음 사항을 미리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축제보다 꽃을 보고 즐기는 것이 주목적이라면 개화시기가 예정보다 앞당겨지고 있으니 미리 체크하고 다녀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관광지에서 주차 때문에 고생하는 일이 많죠. 이왕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 실내 마스크도 해제되었지만 사람들 많이 몰리는 곳에서는 역시 조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습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빠트리지 말고 휴대하기를 추천합니다.
